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3-09-22 16:32

  • 뉴스종합 > 문화/예술/관광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9월 17일 등재 결정

기사입력 2023-09-18 11:29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가야고분군(Gaya Tumuli)9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파이살리아(Al-Faisaliah)에서 개최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결정됐다. 등재일은 위원회가 폐막하는 92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써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가 등재된 이후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특히 전북은 17개 시도에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 보유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전북 세계유산은 고창의 고인돌유적(2000),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정읍의 무성서원(2019), 고창의 갯벌(2021), 남원 가야고분군(2023) 5건에 이른다.

 

고인돌문화, 백제문화, 가야문화, 조선의 유교문화 뿐만 아니라 자연유산인 갯벌에 이르기까지 세계인이 주목하게 될 특별자치도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함께 등재된 7개의 고분군 중 영남 지역의 고분군들이 주변 정비, 전시관 건립 등 보수정비를 거의 완료된 것에 비해 남원 고분군은 현재 주변 정비사업이 시작됐으며, 홍보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남원 가야고분군은 나무숲과 함께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잘 보존돼 진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던 것처럼, 다른 지역의 고분군과 차별화되는 활용전략을 마련할 때이다.

 

전북도는 세계유산이 갖는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통한 지역관광산업을 비롯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북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북의 미래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세계유산에 포함되지 못한 장수 동촌리고분군, 삼봉리고분군 등 장수지역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확장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수 고분군은 백두대간 품속에 자리해 지리적 환경이 탁월하며, 대규모 철산 개발과 사통팔달의 교역망을 장악했던 강력한 가야 정치체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기준에 부합하는 완전성과 진정성을 보강하는 등 확장등재 추진절차에 돌입한다.

 

이외에도 전북동부지역의 고대 제철유적을 기반으로 한 국립 철 박물관 건립, 현재까지 어느 지역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가야 봉화유적을 테마로 한 가야 봉화 에코뮤지엄 조성,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루리티지(Ruritage)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세계유산의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은숙 기자

 

 

 

김은숙 (kimje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