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전수관, 주상현, 황배연 의원이 13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먼저 전수관 의원은 빈 점포·상가들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전수관 의원은 “오래된 노포들이 빈 점포로 방치되는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는‘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인근 상권 침체, 주거환경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쳐 지역의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활 쓰레기가 자원 순환을 통해 소중한 자원으로 변모하듯이, 발상의 전환으로 빈 상가 역시 적절한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 자원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더해 빈 상가를 상권 특성을 살린 업종 유치, 문화 컨텐츠 접목, 지역주민 커뮤니티센터로 이용하는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도 제시했다.
전수관 의원은 “이와 같은 활성화 방안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빈 점포와 상가에 대한 현황 조사가 선행되고, 시와 주민,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어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상현 의원은‘김제 공항부지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김제시는 1990년부터 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하였으나 환경을 파괴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2004년 공항 건설사업이 전면 취소되었고 이후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실상 방치된 공항부지에 무단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축산폐기물 투기 등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관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제시는 이미‘대한민국 최첨단 농업도시 도약’을 목표로 방치된 공항 부지에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일원에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여 첨단 농기계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주상현 의원은 “부지방치가 계속될 경우 향후 무단 경작, 쓰레기 투기 등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형국이므로 철저한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필요시 투기감시용 CCTV 설치, 지역주민을 기간제로 채용하여 해당 부지를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김제시가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기 위해서 공항 부지 활용에 대해 철저한 계획 수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배연 의원은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첨단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황 의원은 “김제시 농가수가 10여년만에 약 40% 감소, 농업인구는 50.5% 감소했을 뿐 아니라 65세 이상이 약 48%에 육박해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가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원예과수 농가의 경우 고령화와 인력 조달의 어려움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농산물 가격은 지속 하락하는 등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용절감과 고품질 상품화를 뒷받침할 APC(산지유통센타), 특히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다품종, 자동제어 스마트 APC 도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황배연 의원은 “전남 무안과 경북 안동에서 스마트 APC 연구실증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진행 중”이라면서 “농업수도를 표방하는 김제시도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 인프라 도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