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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6-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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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기사입력 2022-07-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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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과 함께 김제시가 승진과 전보인사를 앞두고 있어 공무원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공무원조직이 술렁이고 있는 이유는 신임 자치단체장의 공무원에 대한 인사방식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에 따라 자신들의 운명 또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조직의 승진과 전보인사는 사실상 김제시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지릿대가 된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김제시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전임시장의 연공서열과 인사정의 7.0이라는 이상한 인사정책으로 자리를 잘 지키며 윗사람 비위에 거스르지 않으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들이 만연해 있는 것이 사실이었으며 이를 증명하듯 전임시장 임기 마지막에 들어서서는 S국장의 일탈행위와 이를 따르는 직원들이 근무시간도 내팽겨 버린 채 국장 가족 개인 개업식에 좌천타천으로 동원되어 허드렛일을 도와야 하는 웃지 못할 촌극들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이와는 별개로 김제시 공무원들의 조직내부 실태를 살펴보면 6급 근속승진자의 과다로 6급 공무원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며, 전임시장 시절 30여명이 넘는 7급과 8급 공무원들이 전라북도로 전출해버려 6급과 8, 9급 사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직원들이 고갈되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9급과 신규 8급들은 업무숙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부분들이 실.과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6급들은 실무에서 벗어나 초급 결재권자가 되었다며 실무 일을 서로 미루고 있으니 시정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또한 공무직과 청원경찰 등의 경우 한자리에 너무 오래 근무하다보니 새로운 마인드가 결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종종 목격되고 있으며 청원경찰의 경우 캠코가 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무가 부여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이다.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김제시 조직을 새롭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실태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조직개편을 먼저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적재적소에 필요한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인원배치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소 통폐합도 필수 조건이다.

 

지난 민선7기의 행정조직이나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그리고 근무태도 등이 어떠했든 관행이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현재 상태 그대로 공무원 조직을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는 타성에 젖어있다면 공무원조직은 물론 김제시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민선8기를 맞아 전북권 4대 도시 웅비하는 김제를 실현하고 싶다면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하는 것이 공무원조직의 변화이다. 공무원들이 활기찬 가운데 시민복리를 위해 신바람 나게 일하는 모습을 시민들은 보고 싶어 하고 있다. 강주석 기자

 

 

강주석 (kimje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