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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6-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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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의미를 되새기자!

기사입력 2017-01-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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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설 명절을 맞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연휴가 되면 우리나라의 온 산천이 가족과 친지를 만나려는 귀성인파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죽하면 우리민족의 대이동을 보고 세계인들이 깜짝 놀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정말 무서운 민족이라고 표현했을까?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은 연혁이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어느 한편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혹자는 부여족의 연례행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차치하고 민족의 명절인 설날은 자신들의 고향을 찾아 일가친척들과 모여 조상의 묘 참배를 비롯하여 지난 한해의 무사안녕과 새로운 한해를 가족과 함께 의논하는 상스러운 날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일가친척은 물론 주변 이웃들과 만나 자신들만의 추억을 다시 회상하는 다시 말해 자신의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일을 행하는 날이다.

 

그러나 요즘의 세태를 살펴보면 설날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하고 있는데 신세대라고 칭하는 세대들은 다수는 아니지만 마치 설날이 여느 때의 연휴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리운 부모형제는 모르쇠하고 해외여행이나 관광지를 찾는 이들을 우리는 보고 있다. 어쩌면 이들의 삶이 현명할 수도 있겠지만 자꾸만 우리의 전통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돈은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향의 친지와 형제를 잃는 것과 또한 가족을 잃어버리는 것과 부모와 조상을 잃어버리는 것에 이를 비유하고 싶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지나고 2009년 새해 설날을 앞두고 우리 모두가 친지와 이웃 그리고 가족과 부모, 조상을 잃어버리지 않는 설 명절이 되자. 더 나아가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쯤 생각하는 남을 배려하는 미덕을 생명으로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한번쯤은 되새겨보자.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이를 이겨내며 희망을 얘기하려고 몸부림치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조상들은 새해의 첫 시작은 신년이 아닌 구정인 설날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그리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이때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사랑으로 포옹하는 그리고 조상과 부모형제 친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뿌리를 지키며 미래를 풍미하는 김제인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제신문 (kimjenews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