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틈만나면 예산 6,000억시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새만금사업과 민간육종단지사업, 지평선산단 등의 사업을 유치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을 뿐만 아니라, 지평선축제 역시 2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를 유치했다고 치적을 늘어놓고 있다.
그렇다면 김제시가 주장하고 있는 새만금사업과 민간육종단지, 지평선산단, 지평선축제 등이 시민의 빈 호주머니를 과연 어느만큼 채워주었을까? 이런 물음에 김제시는 떳떳하게 이런 사업들의 추진으로 시민들의 빈 호주머니를 넉넉하게 채워주었다고 답변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떳떳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는 전시행정과 치적행정이 시민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김제시는 가끔 새만금사업과 민간육종단지, 지평선산단사업이 완료되면 김제시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거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런 사업들이 수백억원 또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완료된후까지 시민들은 침체된 경제 상황을 참고 기다리라는 것인가? 또한 설령 이런 사업들이 완료된다하더라도 현재 김제시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인지, 여기에는 어떠한 명쾌한 대답도 없다.
새만금사업과 민간육종단지, 지평선산단사업 등이 완료되면 새로 유입되는 인구를 대상으로 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이제부터라도 전시행정과 치적행정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야한다. 현재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복리향상과 경제활성화로 시민들의 빈 호주머니를 채워주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먼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농정행정의 틀을 과감하게 바꿔야한다.
IT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이 있는 농업시책 발굴과 실행이 침체된 농촌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듯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몇몇 농업인들에게 중복 지원하고 있는 농업보조사업들을 없애고 신규 농업인 발굴에도 관심을 가져야하며, 고령화 되어 있는 농업인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
아울러 귀농귀촌인들에 대한 행정 편의적인 대책에서 탈피, 김제만이 가지는 특화된 귀농귀촌 대책수립 시행도 필요하다. 또한 시내권을 비롯한 만경읍, 금산면, 금구면, 죽산면 소재지 일대의 특성화된 상권 활성화대책수립도 필요하다. 인근 전주시 등을 살펴보면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화거리 조성은 물론 문화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김제시는 시내권 구도심 상가를 비롯한 읍면 소재지 상가 활성화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라도 정신을 좀 차리자!
타 자치단체의 성공 모델들을 벤치마킹, 우리지역에 걸맞는 특성화된 거리조성과 특화된 문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내권 구도심을 비롯한 읍면 소재지 상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다양한 시민들의 빈 호주머니가 조금은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전시행정과 치적행정의 만연으로 더욱 초라해져가는 김제시를 이대로 지켜만 봐서는 희망 김제는 더욱 요원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