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풍요와 다산, 행운 누리는 시민 기원
2019년 간지로는 “기해”(己亥)년으로 돼지의 해다. 돼지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임과 동시에, 국도(國都)를 정해주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전해진다. 때는 고구려 유리왕 21년 하늘에 제물로 바치기 위해 기르던 돼지가 달아나자 왕이 돼지를 맡은 사람으로 하여금 뒤따라가 잡게 하였다. 국내성 위내암에 이르러 돼지를 잡아 그 곳 주민의 집에 맡겨 기르게 하고, 돌아와 왕에게 “그 곳은 산수가 깊고 험하며, 오곡을 심기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고라니와, 사슴, 물고기가 많으므로 국도(國都)를 그 곳으로 옮기면 민생이 편안할 것이며, 병란도 면할 것이다” 하여 왕은 직접 가서 그곳을 살피고 후에 국도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