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의 불상(弗像)문화재
고대사회부터 불교국가였던 우리나라는 불교미술이 발달한 것이 당연지사이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불상’일 것이다. 불상은 넓은 의미로 부처님의 상을 비롯하여 보살상이나 천부신장상, 명왕상, 나한상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를테면 최근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일괄 지정된 귀신사 영산전과 명부전의 시왕상이나 나한상 등도 모두 불상에 포함된다는 이야기이다. 사찰에 맨 처음 부처의 형상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은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고타마 싯다르타 태자로 태어나서 불교의 진리를 깨달아 전파하고 열반한 지 약 500여년이 지난 1세기경부터이다. 그 이전 약 2세기 동안은 부처의 전생과 일생이야기, 그 가르침과 관련되는 내용이 연화, 보리수, 법륜, 불탑, 금강좌 등 상징적인 형태로 표현되었으며, 부처의 존재는 신체 중 발바닥을 표현한 불족 정도이고, 사리는 부처님의 진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숭앙 되었다.